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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그림책으로 마음 치유하고 행복 전파하고 ('엄마와 아이의 행복한 그림책 읽기' 박경혜 대표님 인터뷰)
Date 22-01-25 09:39 View 31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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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경혜 군포 마을공동체 '엄마와 아이의 행복한 그림책 읽기' 대표]

산본초 어머니 독서토론 모임 출발
북콘서트 진행·창작 그림책 전시 등
마을잡지 창간 도지사 표창 받기도
“시민의식 함양 모범 공동체 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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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와 아이가 함께 그림책 활동을 통해 정서적 공감대를 형성하고, 이를 바탕으로 세대 간 소통을 이루면서 바람직한 시민의식을 함양하는데 모범적인 공동체가 되고자 합니다.”

군포지역에서 마을공동체인 '엄마와 아이의 행복한 그림책 읽기'를 운영하는 박경혜 (사진)대표는 “초심으로 돌아가 단체의 이름대로 목적사업에 충실하겠다”고 소신을 밝혔다.

박 대표는 특히 “많은 사람이 문화예술 프로그램을 통해 나를 발견하고 타인과 진정한 소통을 하며 나만의 이야기를 만들어갈 수 있었으면 좋겠다”며 운영에 따른 지향점을 분명히 했다. 이어 그는 “그 과정에서 부모 자녀 세대 간에 서로 잘 소통하고, 아이들이 즐겁게 교육받고 행복할 수 있도록 마을 안에서 여러 가지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마을문화예술프로그램 활성화, 그림책으로 키우는 인권감수성교육, 인권체험활동 캠페인, 창작 그림책 전시 등 다양한 활동이 그것이다. 그림책을 통해 치유하고 느꼈던 좋은 감정을 마을공동체 구성원들과 나누는 따뜻한 만남의 장으로 활성화한다는 목표가 뚜렷하다.

군포지역에서 마을 주민들을 위한 문화예술 기획 관련 활동을 하는 박 대표는 20대 중반에 결혼해 첫 아이를 낳은 뒤 아이의 양육을 친정엄마에게 맡기고 10년 넘게 직장생활을 했다. 서른아홉 살에 둘째 늦둥이를 낳은 그는 직접 아이를 키우기 위해 직장생활을 정리하고 스스로 경단녀가 된 케이스. 아이 키우는 일이 외롭고 힘들게만 느꼈던 그는 아이가 초등학교에 입학하면서 우연히 학교에서 시작한 독서모임에서 활동하게 됐다. 당시 박 대표처럼 육아를 위해 대부분 엄마는 치열한 경쟁사회에서 아이를 어떤 학원에 보내는 것이 옳은 건지, 또는 나은 학군을 위해 늦기 전에 이사해야 하는지 등에 대한 고민이 많았다.

결국 박 대표는 엄마들과 함께 공부보다 소중한 가치로 아이들과 소통하고, 마을에서 행복한 시간을 만들기 위해 '엄마와 아이의 행복한 그림책읽기'라는 단체를 만들어 2019년 그 태동을 알렸다. 앞서 2017년 시작한 군포시 산본초등학교 어머니 독서 토론 모임이 그 모태가 됐다. 아이들 독서 축제를 기획하거나 책모임으로 2년간 꾸려왔다. 이후 좀 더 의미 있는 활동을 해 보자는 생각의 실천이 새로운 공동체를 만들어냈다.

박 대표는 현재 대학원에서 다문화 교육을 공부하며 소외된 다문화 계층과도 함께 어울리며 살아갈 방법을 마을 사람들과 모색하겠다는 실천 의지도 피력했다.

단체 출범 첫해인 2019년 경기도 마을공동체 사업공모에 당선돼 천만원의 사업비를 받아 마을에서 엄마와 아이의 창작그림책 전시회를 열었다. 디자인씽킹 교육 등 부모역량 강화교육과 북콘서트 등도 당시 진행한 사업들이다. 2020년부터는 아이들이 행복하고 즐거운 학교밖 체험을 통해 미래를 꿈꿀 수 있는 프로그램을 직접 기획해 경기 꿈의 학교 '스토리 크리에이터'라는 프로그램도 운영했다.

이 과정에서 박 대표는 “결과로서의 사업의 최종 성공보다는 함께하는 과정에서 아름답게 진행되도록 하는 것이 우선이다”며 마을공동체 운영에 따른 소신을 분명히 했다. 그는 “많은 사업을 벌이고 그 사업들을 성공적으로 기간 안에 마쳐야 한다는 중압감과 부담감도 있었지만, 구성원들과 함께 마음속 이야기를 나누면서 문제점을 해결하고자 노력했던 과정을 통해 관계가 더욱 단단해지고 성숙해졌다”고 평가했다.

'빨리 가려면 혼자 가고, 멀리 가려면 함께 가라'는 아프리카 속담을 상기하면서 “모든 과정에서 서로 대화 나누고 보조 맞춰 함께 나가야 한다는 것, 그래서 천천히 가더라도 함께 어울려서 가고 싶다”는 나름의 철학을 강조했다.

마을에서 어떻게 하면 행복하고 잘 살 수 있을까에 대한 고민 끝에 내놓은 대표적인 사업으로는 2021년에 진행한 '토닥토닥 마을스테이'라는 프로그램이 있다. 수리산과 산본시장 등 마을을 여행지 삼아 보고, 먹고, 즐기는 것이 주된 내용이다. 활동을 마치고 참여자들의 쉬는 이야기를 소재로 마을잡지 '토닥토담'을 창간했다. 원래 마을여행지도를 만들려고 했으나 '쉼'에 대한 생각과 경험에 대한 사례를 남기는 것에 적극적으로 참여한 덕분에 내친김에 디자인, 일러스트까지 자체 제작·배포했다. 그 결과 마을공동체 활성화에 대한 공로를 인정받아 지난해 말 경기도지사 표창을 받았다.

박 대표는 “마을 안에서 서로 의지가 되는 사람들이 있고, 사랑으로 우리 아이들의 성장을 관심으로 지켜봐 주고 격려해 줄 수 이웃이 있다는 것은 살아가는 데 큰 힘이 된다”며 “마을공동체나 꿈의 학교가 이런 역할을 충실히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그동안 각종 사업 등에 참여한 분들이 마을공동체 활동을 통해 즐겁게 지내고 위안이 됐다는 이야기를 해 줄 때나 프로그램 참여자들과 함께 고생하며 만든 마을잡지를 볼 때는 기쁨과 보람을 느낀다”며 “엄마가 행복하면 아이도 행복한 만큼 모두가 행복한 세상을 향해 나아가자”고 지역사회와 제도권에 동참을 호소했다.

/군포=전남식 기자 nschon@incheonilbo.com

출처 : http://www.incheonilbo.com/news/articleView.html?idxno=112947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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